박인비 "하와이 올 때마다 여행 온 느낌, 컨디션 올라오고 있다"
김세영 "2015년 대회는 볼 때마다 전율…올해도 잘하고 싶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샷 이글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8)이 6년 만에 패권 탈환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김세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3일 대회 개막 전 인터뷰에서 김세영은 "하와이는 2015년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라며 "올 때마다 좋은 기억이 나에게 많은 에너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6년 전 우승 상황에 대해 "지금도 TV에 많이 나오는데 볼 때마다 몸에 전율이 오르곤 한다"며 "올해 이렇게 하와이에 다시 오게 돼 너무 좋고, 많은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세영은 2015년 대회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박인비(33)와 공동 선두였으나 18번 홀 티샷이 물에 빠져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18번 홀 그린 주위 칩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에서는 150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이 샷 이글이 되며 우승을 차지했다.

6년 전과 달라진 것은 대회가 열리는 코스다.

당시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대회가 개최됐고, 올해는 카폴레이 골프클럽으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김세영은 "그린을 놓치면 더 많은 치핑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했다"며 "더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세영 "2015년 대회는 볼 때마다 전율…올해도 잘하고 싶다"

2015년 대회에서 연장전 패배를 당한 박인비는 "하와이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고, 여행을 온 느낌"이라며 "대회 장소가 바뀌었는데 코스 상태가 좋아 즐거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코올리나에 비해 여기가 전장도 더 길고, 페어웨이도 단단하다"며 "한국식 포대 그린이 많아 두 번째 샷을 잘 쳐야 하고, 세컨드 샷이 잘 되면 어느 정도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곳"이라고 분석했다.

3월 KI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시즌 초반 대회 성적이 좋았고, 컨디션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롯데 후원을 받는 김효주(26) 역시 "오랜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복귀해 좋은 성적으로 시즌 출발을 했다"며 "자신감이 생겼고, 이번 주는 스폰서 대회인 만큼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김효주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었고, 올해 LPGA 투어로 복귀해 3월 KIA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8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네 번째인 그는 "2016년 올림픽에는 국가대표가 되지 못했는데 올해는 꼭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