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열리는 PGA투어 RBC 헤리티지 출전
김시우·임성재, 마스터스 설욕 나선다

김시우(26·사진)와 임성재(23)가 16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 달러)에 출전한다. 마스터스에서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끝난 마스터스는 두 선수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김시우는 1,2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렸지만 3라운드에서 우승경쟁에서 밀려나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작년 준우승자로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는 컷 탈락했다.

이번에 열리는 RBC 헤리티지는 두 선수의 설욕전이 될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는 전장 7121야드에 이르지만, 장타보다는 아이언샷이 빼어난 선수에게 유리하다. 코스가 좁고 나무가 울창해 티샷부터 드라이버 대신 아이언을 자주 잡게 되기 때문이다.

그린은 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작은 편이다. 점수를 잃지 않으려면 아이언과 웨지를 정교하게 활용해야 한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장타보다는 아이언의 정확성으로 승부하는 쪽이다.

이번 대회는 마스터스 설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마스터스 시상식을 마치고 곧바로 힐턴 헤드로 달려왔다. 세계랭킹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8∼10위에 포진한 티럴 해턴(잉글랜드), 웨브 심프슨,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도 출전한다. PGA투어닷컴은 전년 챔피언인 심프슨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안병훈(29)과 강성훈(33), 이경훈(29)도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이들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기간동안 쉬면서 샷을 가다듬었다.

시니어투어를 병행하는 맏형 최경주(51)도 힘을 보탠다. 최경주는 마스터스에 앞서 치른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30위에 올라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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