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감정폭발해 퍼터 망가져
공동6위까지 올라갔지만 3R부터 '흔들'
공동12위로 내년 출전권 확보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김시우(26·사진)가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마스터스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공동12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세계 골프무대에 존재감을 확실히 새겼지만 적잖은 아쉬움도 남겼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막내린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성적은 그가 2019년 대회에서 기록했던 공동 21위를 넘어 마스터스 최고 성적이다. 또 역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도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이와함께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도 확보했다.

그래도 아쉬움이 컸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공동 8위, 2라운드 공동 6위로 선두그룹을 유지했다. 우승경쟁도 노려볼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감정기복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라운드 중반 15번홀(파5) 퍼팅을 앞두고 퍼터를 바닥에 내리치면서 이후에는 우드로 퍼팅에 나섰다.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자 퍼터에 화풀이를 한 결과다. 남은 홀을 3번 우드로 퍼팅했지만 다행히 파를 유지하면서 타수를 잃지는 않았다.

3라운드부터는 기세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10위가 된데 이어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톱10 기록에 실패했다. 그래도 공동12위는 지키면서 12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출전권을 확보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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