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타니,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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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타니 츠바사(일본)가 제2회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가지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6천36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오버파 217타를 기록한 가지타니는 에밀리아 미글리아치오(미국)와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 첫 홀에서 약 1.2m 파 퍼트를 넣은 가지타니는 그린 주위 벙커에서 고전한 미글리아치오를 제치고 '명인 열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해 17세인 가지타니는 2019년 일본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호주 여자 아마추어선수권에서는 준우승했다.

역시 2019년 일본여자오픈을 공동 9위로 마치기도 했다.

2019년 창설된 이 대회는 2012년에야 처음으로 여성 회원을 받았을 정도로 여성에 폐쇄적이었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여자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한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2019년 대회에서는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한 제니퍼 컵초(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