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 V1·V1x', 코어·커버·딤플디자인…이름 빼고 다 바꿨네
코어는 이전보다 부드러워졌다. 스핀을 줄여 롱게임의 거리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코어가 부드러워지면 반발력이 줄어 볼 스피드가 떨어질 수 있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커버를 둘러싸는 케이싱 레이어를 더 단단하고 반응력이 뛰어난 재질로 교체해 해결했다. 타이틀리스트는 “부드러운 코어가 단단한 케이싱 레이어를 만나 빠른 스피드를 만들고 롱게임 스핀양을 낮춰줘 결과적으로 더욱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커버 재질도 캐스트 우레탄 엘라스토머로 바꿨다. 이전 모델과 두께는 동일하지만 Pro V1 시리즈 사상 가장 부드럽다고 한다. 부드러운 커버로 인해 타구감이 섬세해졌고 쇼트 게임에서 스핀이 더 잘 걸린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변화는 딤플이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딤플이 나왔다. 딤플은 디자인과 크기, 깊이, 배열에 따라 볼 비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교체 비용이 매우 비싸 바꾸기가 쉽지 않다. Pro V1은 기존 352개에서 388개로, Pro V1x는 328개에서 348개로 딤플이 늘었다. 이를 통해 비거리를 더욱 길게 하고 볼 비행이 일관되게 만들었다고 한다.
타이틀리스트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골프공 공장(BP3)을 온라인으로 투어할 수 있는 BP3 버추얼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열정적인 골퍼들에게 BP3를 투어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예약제로 운영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장 투어가 여의치 않아졌다. 이에 따라 온라인으로 볼 공장과 볼 제작 공정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버추얼 투어 프로그램은 오는 30일부터 타이틀리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경험할 수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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