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만 하면 5천600만 원 주는 WGC 매치플레이에 5명 불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1천50만 달러)는 꼴찌를 해도 5만 달러(약 5천6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16강에 오르지 못해도 잘만 하면 10만 달러(약 1억1천만 원)가 넘는 두둑한 상금이 들어온다.

하지만 아무나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아니다.

세계랭킹 64위 이내 선수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디펜딩 챔피언도 64위 밖으로 밀리면 출전할 수 없다.

초청 선수도 허용되지 않아 아무리 명성이 높아도 64위 밖이라면 출전은 불가능하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불참 선수가 있으면 차순위자로 메꾸는데 많아야 한두 명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세계 64위 이내 선수 5명이 불참한다.

12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무릎 부상 치료를 받느라 대회에 나오지 못한다.

38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도중 허리가 아프다며 기권한 뒤 매치 플레이까지 결장한다.

세계랭킹 56위에 올라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 대회 출전 자격이 있지만, 차량 전복사고를 당해 일찌감치 불참을 알렸다.

51위 게리 우들런드(미국)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2015년 준우승까지 했던 우들런드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첫날까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지 않아 나올 수 없게 됐다.

세계 25위 애덤 스콧(호주)은 자의로 불참하는 유일한 선수다.

그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대비해 혼다 클래식을 마친 뒤 2주 동안 쉬겠다고 밝혔다.

그는 매치 플레이에 이어 발레로 텍사스오픈도 불참한다.

이들 5명의 불참 덕분에 이언 폴터(잉글랜드), 에릭 판 로연(남아공), 애덤 롱, J.T. 포스턴(이상 호주)이 행운의 출전권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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