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고 (전복 사고로 심하게 훼손된 타이거 우즈의 차량) / 사진=AP
타이거 우즈 사고 (전복 사고로 심하게 훼손된 타이거 우즈의 차량) / 사진=AP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해 긴급 수술을 받았다.

24일(이하 현지시간) PGA투어 홈페이지와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즈는 23일 오전 LA카운티 란초 팔로스 버디스 지역 부근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몰고 가다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탑승자는 우즈 혼자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우즈는 지난주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호스트로 LA에 머물고 있었다. 현지 보안관은 "우즈가 홀로 차를 몰고 가다가 호손 대로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전복됐다"며 "차량은 크게 파손됐고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끄집어냈다"고 발표했다.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도 성명을 통해 "우즈가 자동차 사고로 다리 여러 곳을 다쳐 현재 현재 수술 중"이라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 / 사진=연합뉴스(AP)
타이거 우즈 / 사진=연합뉴스(AP)
LA타임스는 "제네시스 GV80을 운전하던 우즈는 과속으로 달리다 차량을 제어하지 못해 중앙선을 넘어 몇 차례 구른 뒤에야 멈춰섰다"고 보도했다. 폭스스포츠는 현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즈의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진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구체적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우즈는 지난 2009년에 플로리다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가다가 소화전과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겪는 등 크고 작은 자동차 사고가 여러 차례 있었다. 현재는 허리 수술로 재활 치료중이라 이번 사고로 그의 선수생활에 빨간불이 켜질지 우려가 흘러 나온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