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켑카, 컷 탈락했을 땐 클럽 박살냈다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오픈 제패로 1년 6개월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은 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컷 탈락하면 골프 클럽을 부러뜨리며 분을 삭인 사실을 털어놨다.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켑카는 작년 12월 마야코바 클래식과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아이언 세트를 모조리 부러뜨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컷 탈락한 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거실에서 아이언을 하나하나 무릎에 대고 부러뜨렸다"면서 "너무 화가 나 있었지만, 참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당연히 2차례 대회 다음에 출전할 때는 새로운 아이언 세트를 들고나와야 했다.

피닉스오픈 우승 후 2주 만에 대회에 나선 켑카는 우승할 때 썼던 아이언을 그대로 들고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