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기로' 미컬슨, 골프 방송해설가로 변신 '고려 중'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뒷걸음치는 경기력으로 서서히 물러날 때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 필 미컬슨(미국)이 시니어투어 활동보다는 방송 해설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컬슨과 사업을 오랫동안 동업한 스티브 로이는 17일(한국시간)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라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1년 또는 2년 안에 미컬슨이 방송 해설가로 등장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컬슨과 진로 문제를 늘 상의한다"면서 미컬슨이 몇몇 방송사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미컬슨은 일찌감치 방송 분야에서 '끼'를 인정받았다.

호감형 외모와 재치 넘치는 말솜씨에다 PGA투어 안팎을 속속들이 꿰고 있고 인기가 높아 방송사에서 눈독을 들일만한 조건은 모두 갖췄다.

지난해 PGA챔피언십 기간에 미국 최고의 골프 중계방송 캐스터로 꼽는 짐 낸츠, 해설가 닉 팔도와 함께 중계방송 스튜디오에 잠깐 출연했을 때도 호평을 받았다.

다만 천문학적 액수로 추정되는 출연료는 미컬슨의 방송 해설가 변신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또 여전히 대회 출전을 이어간다면 연간 10∼20회씩 방송을 맡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지난해 만 50세가 되면서 시니어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미컬슨은 2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하는 발군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미컬슨은 PGA투어에서는 2020-2021시즌에 8차례 대회에서 4차례만 컷을 통과했고, 한 번도 4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PGA투어에서 경쟁하기에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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