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플로리다주 개막 게인브리지 LPGA에 출격

여자 골프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이 은퇴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렌스탐이 25일 개막하는 게인브리지 LPGA에 나온다"고 발표했다.

총상금 200만 달러인 이 대회는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다.

소렌스탐은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만 10승을 올리는 등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기록한 '전설'이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이 처음 생긴 2006년 2월, 초대 세계 1위에 올라 2007년 4월까지 1위 자리를 지켰고 2008년 은퇴했다.

1994년 LPGA 투어 신인상을 시작으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8회, 평균 타수 1위 6회, 상금왕 8회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의 업적을 쌓았고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는 2003년에 헌액된 인물이다.

올해 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소렌스탐의 마지막 공식 대회 출전은 2008년 11월 ADT 챔피언십으로 이달 말 대회에 소렌스탐이 나오면 정확히 12년 3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모습을 보이게 된다.

소렌스탐은 올해 1월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나왔지만 이때는 선수 자격이 아닌 유명 인사 자격이었다.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는 LPGA 투어 선수와 유명 인사가 한 조를 이뤄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소렌스탐은 유명 인사 자격으로 나와 53명의 유명 인사 부문 9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 챌린지 대회에 자신의 아버지와 한 조로 출전하기도 했다.

은퇴 후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소렌스탐은 자신의 재단 활동에 전념했으며 올해부터 2년 임기의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을 맡았다.

소렌스탐은 LPGA 투어를 통해 "홈 코스인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아이들도 엄마의 경기를 보게 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정이 맞는다면 올여름 US 시니어 여자오픈에 출전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실전 감각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번 대회 출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008년 5월 미켈롭 울트라오픈에서 72승째를 따낸 소렌스탐은 "(성적에 대한) 큰 기대는 없고, 일단 도전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