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시즌 첫 톱10 기대 …첫날 선두에 4타차 공동20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2012시즌 들어 고전하는 이경훈(29)이 부진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0위에 올랐다.

선두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4타차, 공동 5위 그룹과는 2타차에 불과해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톱10에 입상할 가능성에 녹색등을 켰다.

이경훈은 9월에 시작한 이번 시즌 동안 8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컷 통과에 그쳤고 40위 이내에 든 적 없다.

최근 2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11∼13번 홀 연속 버디 등 6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보기 2개에 2번 홀(파4)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맏형 최경주(50)는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36위에 올라 이번 시즌 첫 컷 통과를 바라보게 됐다.

시니어투어와 PGA투어를 병행하는 최경주는 이번 시즌에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강성훈(33)도 공동 3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29)은 공동 70위(1오버파 72타)에 그쳤다.

2015년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올린 뒤 5년을 우승 없이 보낸 녹스는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선두 자리를 꿰찼다.

호아킨 니만(칠레),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톰 호기(미국) 등 3명이 1타차로 추격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56위(이븐파 71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70위로 밀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