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4세대 크롬소프트 골프공…비거리 크게 향상
캘러웨이골프가 주력 골프볼인 크롬소프트의 4세대 모델 ‘크롬소프트20’(사진)을 출시했다.

캘러웨이골프는 소프트볼 시장에 연구와 투자를 이어왔다. 2015년 크롬소프트 볼을 개발한 뒤 2018년 첨단 소재 ‘그래핀’을 접목해 타구감과 비거리를 동시에 구현해 냈다. 골프볼에 대한 연구개발(R&D)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치코피에 있는 공장에 6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설비와 시스템을 도입했다. 업계 최초로 3차원(3D) 엑스레이 장비를 도입해 불량률을 제로에 가깝게 줄였다. 코어가 볼의 중심에 있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편심에 따른 불량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4세대 크롬소프트20은 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미래형 공장에서 탄생했다. 크롬소프트20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그래핀을 아웃코어에 삽입, 이너 코어사이즈를 과거 모델 대비 약 34% 키웠다. 이는 더 높은 탄도와 낮은 스핀을 발생시켜 향상된 비거리를 제공한다.

인천 송도의 스포츠산업기술센터(KIGOS)에서 비거리 측정 로봇을 활용해 3세대와 4세대 크롬소프트의 비교 테스트를 한 결과 90마일, 100마일, 110마일 세 가지 스윙 스피드에서 비거리가 모두 4m 이상 향상된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인 아마추어들의 스윙스피드인 90마일에선 3세대 볼이 212m, 4세대 볼은 216m 날아갔다.

캘러웨이의 자체 기술인 ‘뉴 하이 스피드 멘틀 시스템’은 더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어내 듀얼 소프트패스트 코어로 에너지 전달을 극대화한다. 과거 모델 대비 약 10% 더 얇아진 우레탄 커버는 풀 스윙 시 빠른 볼 스피드와 낮은 스핀을, 숏 게임에서 높은 스핀과 부드러운 타구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여기에 캘러웨이만의 딤플 기술인 육각 딤플은 볼의 체공 시간을 늘려 최적의 탄도를 만들어낸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