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2타 차 준우승…김효주 공동 3위
박민지,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 성공…통산 4승(종합)

박민지(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2연패를 달성하며 2020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천5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정은(24·11언더파 205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2018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지난해 정상에 오른 MBN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KLPGA 투어 통산 우승을 4승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은 1억 4천만원이다.

박민지는 시즌 상금 4억306만원으로, 박현경(4억6천335만원), 김효주(4억326만원)에 이어 상금 순위 3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이소영(300점), 최혜진(257점)에 이어 3위(244점)가 됐고, 평균 타수는 김효주(68.4583타)에 이어 2위(69.1875타)로 도약했다.

14일 1라운드가 비 탓에 완료되지 못하고, 15일에도 날씨가 좋지 않아 1라운드 잔여 경기 및 2라운드 시작이 늦어져 2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하면서 이날 일부 선수는 2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3라운드까지 치러야 했다.

박민지도 그중 한 명이었다.

박민지,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 성공…통산 4승(종합)

전날 해가 질 때까지 경기한 끝에 2라운드 3개 홀을 남기고 공동 선두를 한 타 차로 뒤쫓던 박민지는 이날 이른 오전 잔여 경기에서 버디를 하나 추가하며 3라운드 챔피언 조에 합류했다.

2라운드를 마치고 "1등이 아니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다짐한 그는 3라운드에선 먼저 경기를 시작해 치고 나간 이정은을 뒤쫓는 입장이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였던 이정은은 이날 4∼6번, 8∼10번 홀 버디 행진을 펼쳐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5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하나씩을 맞바꿔 밀리던 박민지는 7번(파4), 8번(파3) 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이정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쉽게 앞서 나가지는 못했다.

이정은도 10번 홀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파만 써내다가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잠잠하던 박민지는 뒷심으로 트로피에 다가섰다.

15번 홀(파3)에서 8번 아이언 티샷을 홀 2m가량에 붙여 만든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고, 17번 홀(파3)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박민지는 "올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도 우승이 없어서 조급했는데, 우승하고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해서 기쁘다"면서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데, 하반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지,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 성공…통산 4승(종합)

마지막 날 버디 6개로 맹추격한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은 2주 전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신인 구래현(20)은 1타를 줄여 김효주(25), 장하나(28), 최예림(21)과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박현경(20), 최혜진(21), 임희정(20) 등은 공동 10위(8언더파 208타), 유해란(19)은 공동 20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약 2년 만에 KLPGA 투어 공식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32)는 이보미(32) 등과 공동 41위(3언더파 213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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