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박인비·박성현·박현경·김경태 등 스타들 우승자로 배출
코로나 피해 속 대구CC서 개최…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 진행
'한국 골프 스타의 산실' 송암배, 코로나19 뚫고 18일 티오프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는 한국 골프 스타의 산실이다.

역대 우승자 명단에는 박세리, 신지애, 유소연, 박인비, 안선주, 김경태, 배상문, 김대현, 노승열, 박성현, 최혜진 등 한국 골프를 빛낸 스타 플레이어가 빠짐없이 망라됐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스타로 떠오른 박현경(20)은 2017년 송암배에서 29언더파의 한국 골프 최소타 기록을 세워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 대회는 대구 컨트리클럽 창립자 고 송암 우제봉 선생이 한국 골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려 대구·경북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1994년 창설됐다.

대구와 경북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지만, 송암배는 올해도 변함없이 열린다.

27년 동안 이어진 전통과 한국 골프를 짊어질 기둥과 대들보를 육성한다는 자부심을 잡을 수 없다는 주최 측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오는 18일 대구CC에서 티오프한다.

다만 올해는 남녀부 모두 4라운드 72홀 대신 3라운드 54홀로 대회 규모를 줄였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갤러리와 학부모 참관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회 진행에 요긴한 인원만 제한적으로 코스에 진입할 수 있다.

대회장과 장비의 소독, 출입자 발열 검사 등은 기본이다.

지난해 우승했던 남자부 배용준(20·한체대) 여자부 이정현(14·운천중)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배용준, 이정현 등 국가대표 남자 5명과 여자 4명 등 아마추어 최강자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