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있으면 캐디피 안내고도 골프 맘대로 친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언택트(비대면) 골프트랜드를 반영한 노캐디 라운드 자격증이 등장했다.

골프존카운티 순천은 캐디 없이 라운드 가능한 새로운 고객 인증제도인 ‘셀프 라이선스’를 17일 도입했다. 셀프 라이선스 서비스는 골프장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 대상으로 캐디피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편리한 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고객 인증 시스템이다. 라이선스 발급 후에는 언제든지 캐디 없이 티타임 예약이 가능하며, 셀프라운드 이용 시에는 캐디가 없는 카트에 얼음물, 커피 등의 간단한 음료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경기 요원들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긴급 상황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셀프 라이선스는 발급 기준(골프장 일정 내장 횟수, 안전 수칙 및 매너 이행 준수 고객 등)을 충족하면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골프존카운티 관계자는 "골프장을 자주 방문해 캐디가 필요없는 골퍼들도 상당수"라며 "코로나 19 이후 캐디들과의 접촉을 꺼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캐디피 부담도 줄일수 있다는 판단에 셀프 라이선스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필드 골프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셀프 라운드’를 더욱 건전한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셀프 라이선스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셀프 라이선스 1호 고객인 임미옥씨는 “셀프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이후 노캐디 서비스를 통해 지인들과 함께 자유로운 라운드를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캐디피를 내지 않아 저렴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어 서비스 이용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