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브룩스 켑카(미국)를 밀어내고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예정이다.

미국골프채널은 4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새로 발표하는 (9일자) 세계랭킹에서 켑카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다"고 전했다. 매킬로이와 켑카 모두 이번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에 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출전한 대회에 가중치를 두는 세계랭킹 포인트 산정 방식에 따라 매킬로이와 켑카의 순위가 뒤바뀔 예정이다. 지난 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매킬로이는 0.1590점을 기록해 9.3488점을 얻은 켑카에 근소하게 뒤져있다.

반면 켑카는 지난해 5월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38주 연속 지켜온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온다. 그는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PGA투어 CJ컵에서 미끄러지며 무릎을 다쳤고 재활 기간을 가졌다. 복귀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매킬로이가 가장 최근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건 2015년 9월이다. 약 4년 5개월만의 복귀다. 매킬로이는 지금까지 총 95주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683주·미국)와 그레그 노먼(331주·호주), 닉 팔도(97주·잉글랜드)에 이어 이 부문 역대 4위를 기록 중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