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사업가 박세리로 불러주세요"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2) 2020년 도쿄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사업가가 됐다. 박세리는 22일 ‘박세리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키울 스포츠 전문 회사 ‘바즈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바즈인터내셔널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레전드 매치, 세계주니어 골프대회 등 박세리 브랜드를 활용한 골프 대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골프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미국 유럽 등지에서 스포츠 레저, 스포츠 콘텐츠, 스포츠 매니지먼트 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세리 측은 “바즈인터내셔널에서 운영하는 박세리 재단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의 유소년 선수들에게 프로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경제적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매니지먼트분야에서는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세리 측은“세계적인 스포츠 매니저먼트 회사와 공동으로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강력한 파트너십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국내외 스포츠행사 공동 개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초대 대표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아시아 국제 스카우트인 이치훈 씨가 맡았다.

이치훈 대표는 미국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를 운영한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