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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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4)이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7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7월 말 이래 7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쉽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지난달 말 114개 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2000년 세운 110개 홀 연속 ‘노 보기’ 기록을 경신했다. 2000년은 우즈가 20개 경기에 나가 승률 45%인 9승을 올렸던 절정기다.

2위 박성현(26), 3위 렉시 톰프슨(미국), 4위 ‘핫식스’ 이정은(23) 등 2~4위도 전주와 같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열리지 않은 주이기 때문이다. 박인비(31)가 8위에 자리하는 등 10위 내에 한국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이민영(27)이 전주 47위에서 40위로 7계단 올라섰다. 그는 지난 5월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에 이어 지난 8일 막을 내린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 정상에 올랐다. JLPGA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교린(20)은 313위에서 148위로 165계단 뛰어 올랐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