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춘자 KLPGA 부회장(왼쪽부터), 문홍식 KPGA 고문, 김귀열 슈페리얼 회장, 한장상 KPGA 고문, 양휘부 KPGA 회장, 이일안 KPGA 고문, 홍성완 JTBC+ 총괄사장, 최경주 등이 12일 경기 성남 KPGA 빌딩 1층에서 열린 ‘KPGA 기념관’ 개관식에서 축하 리본을 자르고 있다. /KPGA 제공
강춘자 KLPGA 부회장(왼쪽부터), 문홍식 KPGA 고문, 김귀열 슈페리얼 회장, 한장상 KPGA 고문, 양휘부 KPGA 회장, 이일안 KPGA 고문, 홍성완 JTBC+ 총괄사장, 최경주 등이 12일 경기 성남 KPGA 빌딩 1층에서 열린 ‘KPGA 기념관’ 개관식에서 축하 리본을 자르고 있다. /KPGA 제공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반백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KPGA 기념관’을 12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KPGA 빌딩 1층에 개관했다. 이날 행사는 1968년 11월12일 설립된 KPGA의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열렸다. KPGA ‘레전드’인 한장상, 최경주, 강욱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45㎡(약 44평) 크기의 기념관에는 한국프로골프 발전을 이어온 50년의 역사가 소개돼 있다. 12명의 KPGA 창립회원 소개와 KPGA를 이끌어온 레전드 선수들의 활약상, 그리고 KPGA 코리안투어의 상징적인 기록 등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국가등록문화재 500호로 지정돼 현재 독립기념관에 있는 국내 1호 프로골퍼 고(故) 연덕춘 고문의 골프 클럽 세트, 1941년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오픈에서 차지한 우승 트로피 등의 복제품도 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아울러 최경주(48)와 양용은(45) 등 KPGA를 이끌어 온 전설적인 선수들의 소장품도 기념관에 자리하고 있다.

양휘부 KPGA 회장은 “KPGA 기념관은 KPGA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 있는 공간으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 50년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더 밝은 앞날을 모색하기 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1968년 11월12일 KPGA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50년 세월 동안 한국프로골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애쓰신 회원과 골프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본 행사에 참석한 최경주는 “6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프로 스포츠 단체 KPGA가 지금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KPGA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분들의 사랑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