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많이 한 것 같아요. TV로만 보던 김지현 언니(한화)랑 같이 경기해봤는데, 경쟁하는 입장이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웠거든요.”

아마 유일 커트 통과… "프로들의 스코어 관리 노하우 배워"
고교생 골퍼 신다인(17·고성고·사진)은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10대 소녀다. 24일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 대회가 끝난 뒤엔 “얻은 게 많다. 만족한다”고 말해 프로 못지않은 진지함을 내비쳤다. 그는 이번 대회 4라운드 중 2라운드 말고는 매 라운드 타수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공동 17위로 대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조정민, 박지영, 김민선5, 조윤지, 이다연 등 쟁쟁한 선배 언니들이 그와 같거나 많은 타수를 적어냈다. 함께 출전한 아마추어 2명은 모두 커트 탈락했다.

이번이 네 번째 프로 대회인 신다인은 까다로운 코스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유지한 비결을 ‘코스 매니지먼트’라고 했다. 그는 “프로들은 나와 달리 트러블 샷도 잘 막고 실수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눈에 들어왔다”며 “차원이 다른 스코어 관리 노하우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CC=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