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트는 신기술 혁명… 우즈·존슨이 쓰는 드라이버"
“혁신이 아니라 혁명이다.”

데이비드 애블리스 테일러메이드 회장(사진)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2018년 신제품 드라이버 M3, M4를 이렇게 표현했다. “앞서 실현한 굵직한 기술 혁신을 모두 다 뛰어넘을 정도의 진화”라는 게 애블리스 회장의 자랑이다. 소재의 진화가 크게 세 차례(메탈-티타늄-카본 파이버) 있었고, 구조 기술도 이동식 무게추(T-트랙)부터 공의 탄도와 구질을 골퍼 스스로 조절하는 호젤 개발까지 최소 두 번 있었지만 트위스트는 이를 모두 압도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마추어와 프로, 성별, 나이 구분 없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범용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애블리스 회장에 따르면 M3, M4 드라이버는 기존 제품에 비해 비거리가 8~10야드가량 늘었고, 샷이 퍼지는 분산도가 50%가량 향상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올해 복귀하는 타이거 우즈, 부상에서 돌아온 로리 매킬로이는 이미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의 박성현도 곧 이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라는 게 애블리스 회장의 말이다.

애블리스 회장은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단일 국가로는 골프용품의 세계 3대 시장”이라며 “매년 신제품을 출시할 때 시장의 특성과 성장 추이를 면밀하게 연구하고 제품에 반영한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올해 골프웨어를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아디다스에서 분리매각된 이후 시작한 독자 어패럴사업의 첫 타깃이 한국이다.

그는 “한국 등 아시아 소비자의 체형과 골프 라이프에 딱 맞도록 3D 컴퓨터 디자인 기술을 총동원해 제품 개발을 마쳤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쿄=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