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로 간 최진호 '순항 중'
2017~2018 시즌 유러피언프로골프(EPGA)투어에서 루키로 뛰고 있는 최진호(33·현대제철·사진)가 두 번째 경기를 공동 20위로 마감했다. 두 경기 모두 예선을 통과한 최진호는 투어에 무리없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최진호는 지난 3일 모리셔스의 벨 옴브레 헤리티지GC에서 열린 EPGA투어 모리셔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EPGA투어 데뷔전인 UBS 홍콩오픈보다 한층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최진호는 홍콩오픈에서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를 적어내며 장이근(24)과 함께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최진호는 이번 대회 코스를 처음 접했지만 나흘 동안 한 번도 오버파를 적지 않았다. 첫날 이븐파를 기록한 최진호는 둘째날 5언더파로 올라섰고 3, 4라운드에서 한 타씩 줄였다.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높은 드라이버샷 적중률을 보였다. 홍콩오픈에서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53.6%로 전체 56위였지만 이번에는 78.8%로 출전 선수 중 3위를 기록했다. 평균 퍼트 수는 홍콩오픈보다 1개 적은 28개(8위)였고, 그린 적중률은 66.7%로 상승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