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 15년지기 테일러메이드 버린 까닭은?
2017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15년간 동고동락한 테일러메이드와 결별했다.

10일 테일러메이드 본사는 “상호 합의하에 가르시아와 맺은 후원 계약을 중도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르시아는 2002년 10월 계약을 맺은 이후 줄곧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와 우드,아이언 등 클럽과 용품을 사용해왔다. 이 클럽으로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포함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0승 등 국제대회에서 총 20승을 올렸다. 가르시아가 어떤 이유로 테일러메이드를 떠날 결심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테일러메이드측은 “그동안 가르시아와 여러개의 국제대회 우승을 함께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그의 앞날에 축복과 더 나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측은 올해 가르시아가 마스터스 챔프에 오른 이후 계약을 몇년 더 연장했지만 계약 조건에 있는 ‘상호 합의’조항을 적용해 계약 만료 전에 남남이 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1위인 가르시아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뒤 6개의 대회에 출전해 최고 공동 9위,최저 공동 49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테일러메이드의 결별로 캘러웨이와 핑,타이틀리스트 등 유력 골프용품 업체들이 그와의 신규 계약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