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16.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을 획득할지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지난 5월16일 여자골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하와이 1차 예선을 통과한 미셸 위는 5일 뉴저지주 서밋 커누브룩골프장에서 열릴 지구예선에 출전한다.

1차예선을 통과한 153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하루 36홀 플레이를 펼쳐 상위 18명에게 본선 출전권을 부여한다.

최근 한국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컷오프 벽을 넘어 35위로 끝내며 화제를 모았던 위성미는 오전에는 커누브룩 남코스(파70. 6천632야드)를 소화한뒤 오후에는 북코스(파72. 7천66야드)를 공략해야 한다.

길고도 까다로운 코스에서 체력전을 펼쳐야 하는 위성미와 함께 플레이하는 선수로는 데이비드 고셋과 릭 하트먼이 확정됐다.

고셋은 1999년 미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2000년 프로로 전향했고 PGA투어에서도 2001년 존디어클래식에서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하트먼은 유럽투어에서 10년간 활약했으며 지금은 애틀랜티골프장 헤드프로로 일하고 있는 선수.
출전자 153명 가운데 63명이 PGA투어 프로인데, 메이저대회 우승기록이 있는 마크 오메라와 마크 브룩스 외에 PGA투어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빌리 안드레이드, J.P.헤이스, 통산 상금이 500만 달러가 넘는 브렛 퀴글리도 출전한다.

커누브룩 골프장은 2년전에도 지구 예선을 유치했었는데, 당시 22명이 출전 자격을 획득했고 최하위 성적이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는 등 정규 대회 못지않은 까다로운 코스로 알려져 있다.

올해 US오픈은 15-18일 뉴욕주 매머로넥의 윙드풋골프장에서 열린다.

한편 위성미는 29일부터 7월2일까지 로드아일랜드 뉴포트골프장에서 치러질 US여자오픈에 특별 초청자격으로 출전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