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박세리(27.CJ)와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대회 첫날부터 정면 대결을 펼친다. 17일(한국시간)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1, 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박세리와 박지은은 19일 오전 3시55분 10번홀에서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과 함께 티오프한다. 박세리와 박지은이 1라운드에서 마주친 것은 지난해 4월 오피스디포 이후 근 1년만이다. 박지은이 대회 개최지인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에서 지척인 피닉스에서 살고 있고 애리조나주립대를 졸업한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을 감안해 대회 조직위가 디펜딩 챔피언 박세리와의 대결을 흥행 카드로 뽑아든 셈이다. 개막전에서 준우승한 박지은이나 공동8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건재를 확인한 박세리는 둘 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LPGA 투어 대회에서 지금까지 두차례 첫날 동반 플레이에서 부담감 탓인지 둘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아픈 기억을 이번에는 나란히 상위권 포진으로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올해 처음 L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박세리, 박지은의 바로 앞조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웬디 워드(미국)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전국구 스타' 위성미(15.미셸 위)는 관례에 따라 맨 마지막조에 편성돼 오전 5시35분 애쉴리 윈, 베키 아이버슨(이상 미국)과 함께 10번홀에서 플레이한다. 다음은 주요 선수 1라운드 티오프시간.(*표는 10번홀 출발) ▲18일 오후 11시15분= 김주연 ▲18일 오후 11시35분= 정일미 ▲18일 오후 11시45분= 전설안 ▲19일 0시 5분= 문수영* ▲19일 0시25분= 안시현 ▲19일 0시45분= 이정연, 강수연 ▲19일 오전 1시5분= 박희정* ▲19일 오전 3시45분= 김영 ▲19일 오전 3시45분= 아나카 소렌스탐* ▲19일 오전 3시55분= 박세리, 박지은* ▲19일 오전 3시45분= 김초롱 ▲19일 오전 4시5분= 장정 ▲19일 오전 4시15분= 한희원* ▲19일 오전 4시25분= 김미현 ▲19일 오전 4시45분= 김수영* ▲19일 오전 5시5분= 양영아* ▲19일 오전 5시25분= 송아리* ▲19일 오전 5시35분= 위성미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