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다저스)의 10승고지 달성에 청신호가 커졌다.

박찬호는 29일(한국시간 오전 11시5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서부지부 꼴찌로 처져 있는 약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지난 98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샌디에이고는 전력이 크게 약화된데다 박찬호에게 뚜렷하게 강한 타자도 없다.

또 지난해 20승투수 마이크 햄프턴마저 뉴욕 메츠로 이적,이렇다할 간판선수가 없는 상태다.

또 메이저리그 통산안타 3천개를 넘긴 "안타 제조기" 토니 그윈이 최근 부상으로 결장중이고 타율이 가장 높은 에릭 오웬스는 박찬호에게 지금까지 단 한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그러나 박찬호의 맞상대가 될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아담 이튼(23)이 강속구로 무장해 타력이 뒷받침될지는 쉽게 점칠수 없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이튼은 1승에 그치고 있지만 5경기에 출장,방어율 2.84의 뛰어난 구위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