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엔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기준금리 동향을 파악하기 어렵다.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일주일 앞둔 블랙아웃 기간이기 때문이다.

대신 일부 경기 지표를 통해 금리 전망을 가늠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게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기준 서비스업 지표다. 직전 수치는 51.9%였다.

다만 6월 FOMC에선 금리를 일단 동결할 것이란 게 시장의 컨센서스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지만 둔화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은행 위기에 이어 제조업 경기도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5.0~5.25%다.

1분기 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됐으나 게임스톱 캠벨수프 다큐사인 등 일부 기업들이 성적표를 내놓는다. 현재 경기를 진단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은 4~9일 연례 개발자회의(WWDC)를 연다.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선보일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캐나다중앙은행(BOC)는 7일 통화 정책 회의를 연다. 현재 연 4.5%인 기준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을 전망이다. BOC는 최근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캐나다 물가 상승률은 4%대로 뚝 떨어진 상태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5일(월) 애플 연례 개발자대회(5~9일) / ISM 서비스업 PMI(5월, 직전 51.9%) / 공장재 주문(4월, 직전 0.7%)

6일(화) 실적 발표 : JM스머커 아카데미스포츠

7일(수) 캐나다 기준금리 결정 / 무역 적자(4월, 직전 642억달러) / 실적 발표 : 게임스톱 캠벨수프 퓨얼셀에너지

8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도매 재고(4월, 직전 -0.3%) / 실적 발표 : 다큐사인

9일(금) 실적 발표 : 니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