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영업익 흑전 내년 기약해야 할 듯…목표가↓"-NH
NH투자증권은 31일 한샘에 대해 작년 하반기 이후 주택 거래량 급감으로 외형은 축소되는 가운데, 리모델링 사업부 전략 추진으로 비용 집행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Hold'를 유지했다.

이날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올리지 않은 것은 외형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리모델링 사업부 전략 추진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목표주가를 낮춘 것은 주택 거래량의 연내 회복이 어려워 이익 회복 가능 시점도 늦춰서 봐야 할 것이란 판단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내년 영업이익을 7%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샘은 올해 실적을 두고 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적자 638억원을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은 안정되고 있지만 인건비, 외주용역비 등 통합 리모델링 솔루션 구축 관련 비용 집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B2C 매출이 유의미하게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이익률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내년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692억원을 내다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 흑자전환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들어선 주택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무한책임 시공 서비스와 통합 리모델링솔루션의 안정화에 기반해 실적은 회복될 전망"이라며 "시공 품질을 높이고 리모델링 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작업은 충분한 모객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