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 "나를 따르라"…LG전자 '신고가'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고가 행진에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전장 사업 기대감에 LG전자는 1년여 만에 시총 20조 원 탈환에 성공했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26일)보다 1.04%(26.71포인트) 오른 2,585.52에, 코스닥은 0.98%(8.27포인트) 상승한 851.5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28억 원, 1,124억 원을 팔아치우는 사이, 외국인이 6,730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2%), 통신(+1.28%), 제조(+1.28%)가 올랐고, 보험(-1.88%), 섬유의복(-1.28%), 운수장비(-1.11%)는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SDI가 3.60% 상승했고, 삼성전자(+2.84%), SK하이닉스(+1.0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차(-2.43%), 기아(-2.05%), LG화학(-0.5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다시썼고,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11만 3,4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기록을 세웠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에 힘입어 연일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LG전자는 10.83% 오른 12만 4,900원에 거래를 끝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나증권은 이날(20일) 보고서를 통해 "2차전지 관련 사업인 마그나 합작법인의 실적 기여는 2025년 본격화된다"면서 "VS(전장)사업부의 가치는 9조 9천억 원으로 현재 목표주가 산정 가치 4조 9천억 원의 2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142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9억 원, 1,108억 원을 사들였다. 오락문화(3.32%), 컴퓨터서비스(2.69%), 반도체(2.36%) 업종이 장을 주도했고, 기타제조(-2.59%), 금속(-1.28%), 방송서비스(-0.86%)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JYP엔터가 7.47%, 엘앤에프가 3.77% 올랐고, 셀트리온제약, 오스템임플란트 각각 0.11%, 0.05%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324.9원에 마감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