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대체불가능한 토큰)와 가상자산 시장은 사그러든 게 아닙니다. 각 분야 기업들이 지금도 치열하게 관련 신사업을 고민하고 있어요. 하지만 일반적인 제도 방향성만 알려져 있다보니 섣불리 사업 계획을 꺼내놓을 수 없는 거죠. 아직은 개별 상황마다 회계·재무 원칙 등을 고려해 건건이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연택 삼정KPMG 상무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요즘도 국내 유수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사업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인 탓에 겉보기엔 별 움직임이 없어 보이지만 여전히 코인·NFT·토큰증권(ST) 등 가상자산 신사업 논의가 활발하다는 설명이다. 수년간 가상자산 발행·거래기업 회계 자문최 상무는 국내 가상자산 회계 전문가로 손꼽힌다. 회계 기준과 지침 등 공식 잣대가 전혀 없었던 수년전부터 가상자산 관련 회계 자문을 하면서 사안별 실전 노하우를 쌓은 덕분이다. 게임기업 위메이드의 위믹스를 비롯한 각종 국내 기업의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그의 손을 거쳤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회계자문도 수년간 해왔다. 한 대형 IT 플랫폼기업의 가상자산 심리 내부 검토에도 참여했다. 올들어선 삼정KPMG의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에서 가상자산 회계처리 부문을 이끌고 있다.
삼정KPMG는 지난해 가상자산TF를 만들었다. 각 분야 기업들의 자문 수요가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삼정의 정보통신사업본부에서 정보기술(IT) 분야 기업 회계를 주로 맡았던 최 상무도 이 기간 TF에 합류했다.
이 TF는 회계감사를 비롯해 컨설팅·재무자문·세무 등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 최 상무는 “가상자산 회계와 세무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가 대한민국을 뒤흔든지도 어느덧 4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요.
이 기간 사모펀드 시장은 반의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판매사와 투자자 간 분쟁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투자자와 시장참가자들의 신뢰 회복도 요원해 보입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대규모 환매중단으로 이어진 ‘3대 사모펀드 사태’가 발생한 지 4년이 지난 지금 사모펀드 시장은 말라죽기 일보 직전입니다.
국내 사모펀드 설정액은 지난 2019년 10조6천억 원에서 이달 초 2조7천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그만큼 새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라임과 디스커버리 관련된 추가 위법 행위를 확인했다고 발표하고, 검찰 역시 이들 펀드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사모펀드 투자심리는 한 겨울입니다.
[A 증권사 지점 관계자 : 검찰과 금감원 조사 받고 있다는 이슈만으로도 (투자심리를) 위축되게 만드는 건 사실이고요. 사모펀드 수익률도 워낙 안 좋다 보니 찾는 개인 고객들이 잘 없어요.]
기존 투자자들 역시 판매사와 배상 문제 등을 놓고 여전히 적지 않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해결되지 못한 라임과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민원이 300건에 육박합니다.
라임 관련 펀드 잔류민원이 195건으로 가장 많았고, 디스커버리 관련 펀드도 100여 건에 달했습니다.
특히 디스커버리 펀드의 경우 지금까지 접수된 민원(158건)의 절반도 채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금감원이 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판매사와 투자자 간 분쟁 조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이 전 세계에 상장된 대중음악 회사 주주 중 세 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음악 매체 빌보드 기사에 따르면 방 의장은 스포티파이의 공동 창립자 다니엘 에크와 마틴 로렌손에 이어 세계 대중음악계 ‘주식 부자’ 3위에 올랐다. 이 기사에 따르면 방 의장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은 31.8%로, 25억4000만달러(약 3조4389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빌보드는 “올 들어 하이브의 주가가 올라 방 의장의 순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방 의장이 지닌 주식 가치는 17억달러(약 2조3016억원)였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와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각각 5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보유한 JYP 주식은 5억5900만달러(약 7568억원)에 해당했으며,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1억9900만달러(약 2693억원)의 YG 주식을 보유했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