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막판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게 시장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미국 중앙은행(Fed) 움직임은 다음주에도 핵심 이슈가 될 전망이다. 다음달 13~14일로 예정된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Fed 위원들이 어떤 발언을 내놓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주 나올 경기 지표 중에선 고용 수치가 가장 중요하다. Fed의 금리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5월의 비농업 일자리 수와 실업률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했다면, 시장의 금리 동결 전망에 추가로 힘을 실어줄 수 있다. 4월 기준 일자리 수는 24만3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를 기록했다. 5월엔 일자리 수 증가세가 18만 명 정도로 둔화하고, 실업률은 3.6%로 뛰었을 것이란 게 시장 컨센서스다. 같은 날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공개된다.

베이지북도 다음주 발표된다. Fed의 경기 동향 보고서다. FOMC가 열리기 2주일 전마다 나오는데, Fed 정책의 기초가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금리 예측에 유용하다.

직전 분기 실적을 내놓는 기업으로는 세일즈포스 메이시스 델 룰루레몬 게임스톱 등이 있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9일(월) 메모리얼 데이 (뉴욕증시 휴장)

30일(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4월, 직전 0.4%) / 소비자신뢰지수(5월, 직전 101.3) / 실적 발표 : 게임스톱 HP HP엔터프라이즈

31일(수) 베이지북(오후 2시) / 구인·이직 보고서(4월) / ADP 민간고용 보고서(5월, 직전 14만5000명) / 실적 발표 : 세일즈포스 노드스트롬 츄이 카프리홀딩스 C3.ai

6월1일(목) ISM 제조업지수(5월, 직전 47.1%) / 건설지출(4월, 직전 0.3%)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적 발표 : 메이시스 델 룰루레몬 달러제너럴 브로드컴 호멜푸즈 빅토리아스시크릿 파이브빌로우 어사나 비리비리

2일(금) 비농업 일자리 수(5월, 직전 25만3000명) / 실업률(5월, 3.4%) / 시간당 임금 상승률(5월, 직전 4.5%)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