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98포인트(0.31%) 하락한 2559.5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10.44포인트(0.41%) 내린 2557.11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49억원, 15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5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15%), SK하이닉스(-1.23%) 등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SDI(-0.7%), 현대차(-0.72%), 네이버(-1.89%)의 주가도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3.94포인트(0.46%) 하락한 855.2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91포인트(0.34%) 밀린 856.25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2억원, 3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은 홀로 7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0.82%), 에코프로(0.7%)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JYP엔터테인먼트(-1.64%), 카카오게임즈(-1.27%), 펄어비스(-1.08%)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원 오른 13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뉴욕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으로 올라 차익 실현 욕구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앞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부채한도 협상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31.07포인트(0.69%) 내린 33,05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2%, 1.26%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세 번째 만났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매카시 의장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는 블룸버그택스의 보도가 나온 이후 주요 지수의 하강 곡선이 더욱 가팔라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