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 /사진=본인제공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 /사진=본인제공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 10주차가 마무리됐다.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은 지난 한 주 내내 누적 수익률 1위를 달렸다. 다만 2·3위가 선두 쟁탈을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는 만큼, 이번 주 선두 싸움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 19일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5.12%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2.39포인트(0.89%) 상승한 2537.79에 마감했는데, 참가팀들의 평균 일일 수익률은 증시 대비 소폭 미진한 마이너스(-)0.06%을 기록했다.

지난 한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2.52% 증가한 2537.79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반도체 업종 강세,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 등으로 지난 5거래일 동안 내내 올랐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1조4384억원, 7213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증시가 탄력을 받는 가운데, 참가자들도 활발한 매매를 펴고 있다. 참가팀 10팀 중 3팀을 뺀 나머지는 전부 플러스 누적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누적수익률 기준 현재까지 1등은 김대영 부장(20.13%)다. 유일한 20%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2위인 NH투자증권 초개미(장유락 영업부금융센터 차장)팀이 19.42%로 바짝 추격 중이다. 두 사람의 수익률 격차는 0.71%포인트(p)다.

선두 김 부장의 계좌엔 현재 두 종목이 남아있다. 원료 의약품 생산업체인 대정화금과 반도체용 CVD ALD 전구체 전문업체인 디엔에프다. 대정화금으로는 0.16% 수익을, 디엔에프로는 -0.63%의 손실을 보고 있다.

2위 초개미팀은 계좌에 엔터테인먼트사 에스엠을 비롯해 테스트 소켓 개발업체인 ISC, 2차전지 장비 제조업체 에이프로 등 3종목을 들고 있다. ISC는 평균 매입가 대비 35.87%의 수익을 거두고 있고, 에이프로와 에스엠으로도 26.45%, 3.05%의 수익을 보는 중이다.

3위는 누적수익률 15.63%의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이다. 1위와의 격차는 4.5%포인트(p)다. 임 부장은 계좌에 총 5종목을 보유 중이다. 주정 제조업체인 풍국주정(-1.72%), 비혈관 스텐트 제조사 엠아이텍(-0.71%), 유기금속 화학소재사 레이크머티리얼즈(-10.87%), IT 부품소재 제조사 아이씨에이치(-0.58%)으로는 손실을 보고 있고, 3D커버글라서 업체 제이앤티씨(8.44%)로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들 순위권 3명을 제외한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한화투자증권 중꺾손(10.92%), 권광덕 KB증권 울산지점 부장(4.39%), 메리츠증권 강남럭키세븐(2.66%), 하나증권 플러스알파(2.33%),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2.35%), 김현승 DB금융투자 센텀지점 대리(-4.47%), 최수영 한국투자증권 PB평촌센터 차장(-17.45%) 등을 보였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지난 3월 13일 시작한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