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세에도 약보합…환율, 연중 최고치 접근
미국 부채한도 현상 여파로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대형 소매업체 홈디포의 실적 부진과 미 부채한도 협상이 또 다시 결렬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회와의 부채한도 협상에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해 아시아 순방 일정 단축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축된 투심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 2분 현재 기준 유가증권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0.13%(3.12포인트) 내린 2477.12를 나타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 594억원 순매수세 보이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3억원, 446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33%), 삼성SDI(0.45%), 현대차(0.74%), 기아(1.37%), NAVER(0.24%) 등이 상승 출발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15%), LG에너지솔루션(-0.37%), 삼성바이오로직스(-0.76%), LG화학(-0.29%) 등은 약세다.

코스닥 시장 역시 약보합권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0.34포인트) 밀린 816.41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25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 129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형제가 각각 -1% 넘게 빠지는 반면, 에스엠(2.66%), JYP Ent.(0.26%) 등 엔터주는 최근의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2%(3.00원) 오른 1,34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1,342.90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