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6곳 이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제시한 곳은 31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증권사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기업은 20곳(64.5%)이었다.

유가증권시장 기업 145곳 가운데 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낸 곳이 66곳(45.5%)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다.

코스닥시장의 천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6억원에 머물러 컨센서스(104억원)를 84.3% 밑돌았다. 12일 기준 천보 주가는 18만5400원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19.04%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58.2%) SM엔터테인먼트(-13.2%) 에코프로비엠(-5.6%)도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36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컨센서스(163억원)를 124.1% 웃돌았다. YG엔터의 실적 발표 다음날인 12일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렸고, 주가는 17.09% 급등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