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도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포인트(0.13%) 하락한 2510.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포인트(0.03%) 내린 2512.3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74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6억원, 367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2차전지 소재주 하락에 코스닥은 1% 이상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 압력이 축소되며 낙폭을 줄였다"며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물가지표 발표 임박과 중국 수출입 지표 둔화 등의 경계감 속에서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가 1%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LG화학, 삼성SDI 등도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 네이버, LG에너지솔루션 등은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에 의약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 또한 호실적 발표와 커머스,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기대감, 주주환원 정책이 반영되며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3포인트(0.76%) 내린 835.8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포인트(0.1%) 내린 841.41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4억원, 52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69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가 각각 2%대 하락세를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 넘게 주가가 뛰었고 셀트리온제약도 1%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오른 1323.9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5%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18%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