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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따라잡기
[마켓 PRO] JP모건 "중국 內 명품 판매량,  40% 증가할 것"
럭셔리(명품) 관련주 투자가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유럽 소비자들은 사치품 소비를 줄였지만,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사치품 소비를 큰 폭으로 늘린 덕분이다.

3일 JP모건은 '명품 시장의 미래는?(What’s next for the luxury market?)' 보고서를 통해 "불확실한 거시 환경 속에서, 사치품 소비는 가장 빨리 회복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명품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회복세의 중심에는 중국이 있었다. 중국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소비가 줄어든 동안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도 동반 타격을 입은 바 있다. JP모건은 "2021년 명품 브랜드들의 중화권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30% 수준"이라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이 약 1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23년이 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2023년 1월과 2월에 중국의 총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JP모건리서치에 따르면 금·보석(48%), 화장품(34%), 의류(13%) 등의 중국 내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고급 시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2월 스위스 시계의 중국 수출은 4년 전에 비해 68% 늘어났다.

게다가 중국인들이 다시 여행에 나서면서 명품에 대한 해외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JP모건은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이탈리아와 한국으로 나간 여행객이 2019년 평균보다 각각 65.4%와 34.9%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복귀는 명품 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JP모건의 분석이다. JP모건은 "그간 밀렸던 수요가 2023년에 완전히 실현된다면, 명품 브랜드들은 올해 중국에서 약 35~4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