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 사진=본인 제공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 사진=본인 제공
'2023 제 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 7주차가 마무리됐다.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등의 수익률 격차가 1%포인트 대로 좁혀졌다.

2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까지 집계된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4.26%였다. 대회가 시작한 3월 13일부터 코스피가 4.47% 오른 것을 감안하면 시장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0팀 가운데 3팀은 누적수익률이 10%대를 웃돌고 있다.

현재까지 선두는 임동락 부장이다. 그의 누적 수익률은 14%대다. 임 부장은 지난주 3%가량 손실을 봤지만, 그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한 덕분에 1위를 유지했다. 그의 계좌엔 제이앤티씨(수익률 12.44%), 이오플로우(3.55%), 제이엔케이히터(-4.46%), 티플랙스(-6.49%)등이 담겨 있다.

임 부장의 효자 종목 제이앤티씨는 강화유리 제조 업체다. 지난 24일부터 하나증권은 제이앤티씨를 단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최근 제이앤티씨의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미국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에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른 혜택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인 커버글라스의 가격이 올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은 임 부장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 부장의 누적 수익률은 12.8%다. 그는 직전 거래일인 28일 백광산업과 하림지주를 매도해 일일 수익률 1.5%를 기록했다. 백광산업의 주력 제품인 수산화나트륨이 2차전지 양극재의 원재료인 전구체를 제조할 때 사용된다. 이 때문에 최근 배터리 관련주로 분류돼 지난달 주가가 30% 넘게 올랐다.

3위는 10.3%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 KB증권 울산지점의 권광덕 부장이다. 그의 계좌엔 바이오 관련 종목이 담겨 있다. 한미약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익률 가장 높다. 한미약품은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최근 호실적을 발표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했다.

이들을 제외한 참가자들의 누적 수익률을 살펴보면 △4위 장유락 NH투자증권 차장(팀명 초개미) 9.49% △5위 한화투자증권 중꺾손팀(2.65%) △6위 하나증권 플러스알파팀(2.04%) △7위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0.39%) △8위 김현승 DB금융투자 센텀지점 대리 (-1.27%) △9위 메리츠증권 강남럭키세븐팀(-2.56%) △10위 최수영 한국투자증권 PB평촌센터 차장(-5.16%)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린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