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KB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7일 "제주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8.4% 상회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고환율로 장거리 여행비용 부담이 커졌고 중국 노선 운항 재개가 지연됨에 따라 한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들이 많은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및 동남아지역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국제여객의 쏠림 현상으로 국제여객 편당 승객 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선 운항증가로 국내여객 서비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향후 국내선 여객 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계획된 항공기가 도입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156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 해당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15.4% 상회하는 수치다.

강 연구원은 "국제 여객 수요 호조와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라 연평균 운용 여객기가 전년 대비 8.6% 늘어남에 따라 국제여객 수송량이 전년 대비 36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