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식시장 '이상 과열'을 악용한 불공정거래를 적극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한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대량 매도 주문 이후 국내 증시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속출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한 이들의 손실이 커질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25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감원과 금융권이 할 수 있는 일을 면밀히 살피고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도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부당한 권유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올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전지 등 미래 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 열풍이 불면서 신용 거래가 급증했다"며 "주식 시장이 이상 과열된 와중에 테마주 투자 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금감원) 조사 부문을 중심으로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선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