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 사진=본인 제공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 사진=본인 제공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 6주차가 마무리됐다. 1등과 2등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지난 한 주 5거래일 동안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이 사흘,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이 이틀간 선두 자리에 올랐다.

24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 21일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5.92%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73% 밀린 2544.4에 장을 마쳤는데, 참가팀들의 평균 일일 수익률은 증시 대비 소폭 미진한 마이너스(-)1.24%를 기록했다.

현재까지의 1등은 한양증권의 임 부장이다. 그의 누적 수익률은 18.39%로, 2위인 유안타증권 최 차장(12.97%)과의 격차도 5%포인트(p) 넘게 벌린 상태다.

임 부장의 계좌엔 총 6개 종목이 들어있다.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인 제이앤티씨로 14.86%의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인탑스(-8.96%), 이오플로우(-6.16%), 티플랙스(-4.15%), 피에스케이(-2.07%), 제이엔케이히터(-0.93%) 등으로는 손실을 보고 있다. 주로 IT 업종과 제조업에 투자를 집중시키고 있다.

2등 최 차장은 계좌에 종목 3개를 보유 중인데, 모두 평균 매입가 대비로 손실을 기록 중이다. 삼천당제약(17.82%)과 엘앤에프(-3.08%), 제주은행(-1.56%) 등이다. 의약품 제조·판매업체인 삼천당제약은 지난 14일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인 10만73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근 약세를 보여 현재(21일 종가 기준) 7만6000원대다.

3등은 누적 수익률 10.81%인 NH투자증권의 초개미(장유락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 차장)팀이다. 계좌에는 총 3개 종목이 있다. 에스엠으로는 3.49%의 손실을 보고 있지만 에이프로ISC로는 각각 33.28%, 10.78%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에이프로와 ISC는 장 차장이 대회에 나서기 전부터 눈여겨봐야 한다고 꼽았던 종목들이다. 대회 전 출사표 인터뷰 때 그는 "ISC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반도체 자체 설계화, 칩렛 공정 확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등으로 실리콘 러버 소켓의 연구개발(R&D)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프로의 경우 주요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투자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들 순위권 3명을 제외한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권광덕 KB증권 울산지점 부장(9.59%), 최수영 한국투자증권 PB평촌센터 차장(8.88%), 하나증권 플러스알파(3.82%),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2.89%), 메리츠증권 강남럭키세븐(0.37%), 김현승 DB금융투자 센텀지점 대리(-3.51%), 한화투자증권 중꺾손(-4.97%)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지난달 13일 시작한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