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나스닥 하락에 '베팅'…SQQQ 순매수

박의명 기자

입력2023.04.14 14:06 수정2023.04.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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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인 초고수들이 나스닥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13일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숏 QQQ(QID)’였다. 이 상품은 나스닥100지수 하락율의 2배만큼 수익을 추구하는 인버스 펀드다.

고수들의 순매수 2위 종목은 나스닥100지수의 하락 폭의 3배만큼 수익을 좇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숏 QQQ(SQQQ)’였다. 전날 금리 상승 기대감이 일부 완화되며 나스닥지수가 1.99% 급등했지만, 고수들은 나스닥 하락에 베팅한 것이다.

3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SOXL)’로 집계됐다. 고수들이 반도체 관련주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OXL은 엔비디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주를 담은 지수다.

순매도 1위는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였다. 2위는 애플, 3위는 만기 20년 장기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Y 트레져리 본드(TLT)’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SOXS)’는 순매도 4위, 나스닥지수 상승 폭의 3배 만큼 수익을 추구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는 5위를 기록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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