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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코스피 거래 급증할 때 추천 30곳…이엠텍·대한유화·레이크머티리얼즈
한경우의 퀀트 포커스
“공매도·목표가·거래대금 상위 종목 성과 좋았던 환경”
레이크머티리얼즈, 목표가·거래대금 상위에 모두 이름 올려
공매도 잔고금액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이엠텍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일일 거래대금은 12조2930억원이다. 작년 12월의 일평균 거래대금 6조6993억원의 2배에 육박한다. 작년 12월19일엔 거래대금이 5조181억원으로, 2020년 1월2일(4조6382억원) 이후 3년만에 5조원선이 무너질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월엔 6조7877억원, 2월엔 7조9881억원, 3월엔 8조8069억원으로 늘어난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증가 배경에 대해 “글로벌 위험선호 증가와 한국 기업들의 실적 바닥 기대감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환경 속에서는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 거래대금 상위 종목 등의 투자 성과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한달 전 대비 △차입공매도잔고금액 증가율 상위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상향 비율 상위 △20거래일 평균 거래대금 증가율 상위 10개 종목씩을 추렸다.

성우하이텍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지난달 10일 31억9500만원이었지만, 한달만에 228억2500만원으로 614.97% 늘었다. 자동차 차체 부품을 만드는 회사인데, 최근 배터리시스템어셈블리 제조에 나서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군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 영향으로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주가가 27.72% 올랐다.

두 번째로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많이 상향된 종목은 석유화학기업인 대한유화다. 한달 사이 17만3000원에서 22만4333원으로, 29.67% 높아졌다. 석유화학 시황이 최악인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목표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학 업종 투자심리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이후 더딘 수요 회복 및 유가 반등으로 다소 약해진 상황”이라면서도 “최악의 시황을 통과한 상황에서 방향성은 아래보다 위를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자회사 레이크테크놀로지가 고체 전해질의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 관련 기술 및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탔고, 이달 들어서는 지난 11~12일에 급등세를 보였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한달 사이 8500원에서 1만원으로 17.65% 상향됐다.
이외 반도체 패키징 업체인 SFA반도체, 장비회사인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소재 회사인 하나마이크론이 각각 거래대금 증가율 상위 3위, 4위, 5위를 차지했다.
2위는 포스코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포스코ICT로, 한달 사이 20일 평균 거래대금이 1848.25% 증가했다. 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신설을 수행할 전기·계측·제어(EIC) 엔지니어링을 전담하고 있으며, 로봇기업인 뉴로메카 인수 후보로도 언급된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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