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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2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2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마켓PRO] 초고수들, 에코프로 팔고 POSCO홀딩스 사들였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에코프로 거래량을 줄이고, POSCO홀딩스, LG화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11일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POSCO홀딩스다. 최근 리튬 사업가치 부각으로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이어 LG화학, HPSP,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으로 순매수했다. 특히 순매수 상위 종목 20개 가운데 케어젠,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천당제약, 셀트리온, 메디톡스 등 제약·바이오주를 많이 사들였다. 제약·바이오 관련주는 최근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 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1위는 에코프로였다. 2위 역시 2차전지 관련 기업인 엘앤에프다. 이어 진매트릭스, 이엠텍, 박셀바이오 순으로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를 향한 고수들의 순매도세는 최근 들어 쏟아지고 있는 증권가 '매도' 보고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하나증권은 에코프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현 시가총액이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 현재 기준 좋은 주식이라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연중 최대치까지 치솟은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지난 10일 2981억원을 기록해 코스닥 공매도 잔고 3위에 올랐다. 공매도 잔고 금액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다.
[마켓PRO] 초고수들, 에코프로 팔고 POSCO홀딩스 사들였다
문형민 기자 mhm9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