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130만 개 급감한 채용공고…침체? "Fed 인상 끝→금 50% 폭등"
4일(미 동부시간) 새벽 호주중앙은행은 기준금리(3.6%)를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10차례 이어진 금리 인상을 약 1년 만에 멈춘 것입니다.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지난달 초 캐나다가 금리 인상을 멈췄고, 호주가 동참한 것이죠. 필립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달 동안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안다는 "호주의 동결 결정은 시장에서 널리 예상되었지만 로우 총재의 설명마저 비둘기파적이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로우 총재는 지난달 "통화 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will be needed)라고 말했지만, 오늘은 "필요할 수도 있다"(may well be needed)라고 표현을 바꿔 추가 긴축 의지가 약화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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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3월 소비자물가(CPI)가 4.2% 올라 상승 폭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조사에선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유로존의 2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0.5% 하락했습니다.

월가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향후 경로도 곧 캐나다, 호주 뒤를 따를 것으로 봅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설령 기준금리를 올린다 해도 마지막 인상이라는 것이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어제 미국 경제는 강하고, 금리를 더 높여야 한다고 했지만, 뉴욕 채권 시장에서 단기 금리는 죄다 하락했습니다. 기준금리를 밀접히 좇는 미 국채 6개월 물 수익률은 작년 11월 이후 최저로 내려갔지요. 6개월 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뉴욕 증시는 자꾸 오르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에 따르면 1954년 이후 긴축 사이클에서 Fed가 금리 인상을 멈추면 이후 12개월간 S&P500 지수는 14%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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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S&P500 지수 4150선을 지켜보라"라고 권했습니다. 이 위를 뚫고 올라간다면 경기 침체 우려, 은행 불안 등으로 인해 옆으로 물러나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뛰어들면서 4300까지 오버슈팅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지수가 4300을 깨고 4500까지 오르려면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한다는 게 확인되어야 할 뿐 아니라 곧 시작할 어닝시즌 초반부터 기업 이익이 추정치를 상회하는 걸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짐 캐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 매우 당혹스러운 일 중 하나는 많은 투자자가 경제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데 시장 가격은 계속 오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처럼 주가가 오르는 이유로 기술적 측면, 즉 '많은 공매도(숏)와 숏커버링'을 지적했습니다. 작년 말부터 많은 투자자가 경기 침체를 예상해 공매도에 나섰는데, 실제 1, 2월 경기가 되살아났다는 것입니다. 캐론 매니저는 "실업률은 오르는 대신 지난 1월 3.4%까지 떨어졌고, 소비자는 약해지기는커녕 더 많이 소비했다. 월가는 1분기 GDP 성장률을 높여야 했고, 현재 예측은 2.5~3.5%에 달한다. 명목으로는 연율 6%에 근접한다. 1분기 성장세가 너무 강하고 모멘텀이 2분기로 이어지고 있어 이번 분기 침체가 시작할 가능성은 작다.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높일 게 확실하지만, 이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결론은 공매도가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이라며 "숏은 보상받지 못하고 강제로 커버되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는 일부 그런 커버링을 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캐론 매니저는 그러나 "지금은 기술적 분석과 포지셔닝이 중요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숲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경착륙의 위험이 커졌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엇이든 확실한 건 없다. 확실히 경착륙 위험이 증가했지만, 완전히 분명하지는 않다. 시장에는 양방향 흐름이 있을 것이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는 것이 필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S&P500 지수는 1분기에 7% 넘게 올랐고, 어제까지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뉴욕 증시는 보합 선에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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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연례 서한에서 "현재의 (은행)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일단 지나갔다고 해도 향후 몇 년간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게 부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다이먼은 "이러한 상황이 시장에 공포감을 유발하고, 은행과 대출기관이 보수적 태도를 보이면서 금융 여건의 긴축을 초래하고 있다. 시장의 경기 침체 확률이 올라가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행 시스템의 불확실성이 언제 끝날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그는 이번 은행 혼란이 2008년과 같이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수많은 대형 금융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얽혀 있던 2008년과 달리 "관련된 금융사가 훨씬 적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다"라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오전 10시 다이먼 CEO와 캐론 매니저가 지적한 경기 침체 위험이 데이터에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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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가 발표한 구인 이직 보고서(JOLTS)에서 2월 채용공고 수치가 993만 건으로 1000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이죠. 전월(1056만 건)보다 약 63만2000건 감소했고, 월가 예상(1050만 건)보다도 적었습니다. 2021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것입니다. 게다가 1월 수치가 1082만4000개에서 1056만3000개로 하향 조정되는 등 이전 수치 수정분까지 포함하면 무려 130만 개가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실업자 1인당 채용공고 개수는 1월 1.9개에서 2월 1.67개로 떨어졌습니다.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습니다.

채용공고 감소는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교육 및 의료, 무역, 운송 및 유틸리티 등 업종에서 나타났습니다. 건설 업종에서는 더 늘었습니다. 폐기물 처리 기업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의 짐 피시 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작은 경영대학원(MBA)을 나온 사람을 연봉 6만 달러에 얼마든지 구할 수 있지만, 텍사스 휴스턴에서 연봉 9만 달러에 쓰레기 트럭을 운전할 트럭 운전사를 고용할 수는 없다. 세상이 뒤집힌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2월 채용공고 수를 보면 그의 말이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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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치는 은행 불안 사태가 나타나기 전입니다. 3월 수치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채용정보업체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이코노미스트는 "채용공고 수치가 급감해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건 밑으로 떨어졌다. 이건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나온 2월 공장재 수주도 전월보다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 예상(-0.6%)보다 나빴고, 1월(-2.1%)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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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의 경고, 이어져 나온 이런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우울한 상상(경기 침체)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나쁜 소식이 나쁜 소식으로 작용한 것이죠. 월마트, 맥도널드에 이어 애플까지 일부 관리직 해고를 단행했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불안을 부추겼습니다. 주가는 오전 10시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종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우는 0.59%, S&P500 지수는 0.58% 내렸고 나스닥은 0.52% 하락했습니다. 다이먼의 편지 탓에 은행주가 내림세를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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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상승하던 국채 금리도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한때 4%를 넘기도 했던 2년물 수익률은 오후 4시께 11.6bp 하락한 3.854%에 거래됐고, 10년물은 6.7bp 내린 3.351%를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둔화하고 침체가 온다면 Fed는 금리를 올리기보다 내리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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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워치 시장의 5월 동결 베팅도 다시 60%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또 통화 정책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달러 가치도 0.5% 내리며 2개월 내 최저(ICE 달러 인덱스, 101.5)로 떨어졌습니다. 사우디 등의 '깜짝 감산' 발표에 전날 6% 급등했던 원유 가격은 오늘도 장 초반 1% 넘게 올랐지만, 보합세로 돌아섰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6% 오른 배럴당 80.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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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안전자산' 금값은 온스당 2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1.9% 오른 2038.2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에버딘의 로버트 민터 전략가는 "Fed가 금리를 일시 중지하면 금 가격이 급등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금은 Fed가 마지막으로 금리를 올렸던 2000년 5월부터 2004년 1월 정점을 찍을 때까지 55% 상승했습니다. 2004년 초 마지막 인상 때도 2011년 9월 정점을 찍을 때까지 55% 올랐습니다. 2018년 11월의 마지막 인상 때는 2020년 8월 정점까지 70% 상승했습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전략가는 "1년 전 Fed는 공격적 긴축 사이클을 시작했다. 이제 제조업 업황은 약화하고 노동시장도 둔화되고 있다. 긴축 정책의 평균적 시차가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긴축 주기를 살펴보면 노동시장은 긴축 정책의 시차 때문에 뒤늦게 냉각되기 시작합니다. BCA리서치에 따르면 Fed의 첫 번째 금리 인상 이후 실업률은 평균 9개월(3~16개월) 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0.5%포인트 상승하는 데 평균 2년 반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0.5%포인트 높아지는 모든 경우 결국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한번 발동이 걸리면 멈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번처럼 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렸던 시기(1980, 1972, 1977)에는 0.5%포인트 올라가는 기간이 짧아졌습니다.

라스무센은 "예상보다 적은 채용공고와 공장재 주문은 수요 완화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에 이런 약한 데이터를 더하면 하반기 경기 침체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PMI는 46.3으로 팬데믹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팬데믹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수준이고요. 라스무센은 "여전히 연착륙에 대한 희망이 있을 수 있다. 경기 침체나 경착륙을 피할 가능성은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끈적끈적함과 최근의 은행 혼란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은행 위기가 없었고, 경기 둔화 걱정이 덜했다면 오늘 데이터는 연착륙 확률을 높이는 '골디락스' 데이터로 해석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나쁜 뉴스가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그런 해석도 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오늘 JOLTS 데이터는 Fed가 좋아할 만한 것으로 전반적으로 주식에 긍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월평균 신규고용이 30만 개에 달할 정도로 노동시장은 여전히 달궈져 있고, 균형 수준까지 되돌아가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습니다. JOLTS는 이제 균형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다는 신호라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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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JOLTS 데이터를 자세히 보면 일방적으로 경기 침체를 가리키진 않습니다. 실업자 1인당 채용공고 수는 1.67개로 떨어졌는데, 팬데믹 이전에는 1.2개 수준이었습니다. 또 채용공고 수치도 2017~2019년 평균이 680만 개였습니다. 여전히 많은 것이죠. 2월 채용(hires)은 620만 건으로 전월 630만 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노동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자발적 퇴직(quits)은 400만 건으로 전월보다 14만6000건 증가했습니다. 해고는 150만 건으로 전월보다 21만5000건 감소했고요. 2017~2019년 월평균 해고 건수는 181만 건이었습니다. WSJ은 '일자리 감소는 미국 경제에 환영 신호가 될 수 있다'라는 기사에서 "해고된 근로자들이 직원을 찾기 위해 애쓰던 고용주에 의해 재흡수되고 있으며, 이것이 채용공고 감소에 이바지하고 있다. 실업률을 높이지 않고 노동시장을 약간 식히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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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데니 리서치는 "어제의 제조업 PMI와 오늘 JOLTS 보고서, 3월 자동차 판매 통계(연율 1440만대, 팬데믹 이전 평균 1700만대)는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라며 "이는 Fed가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아직 노동시장이나 소비가 무너진다는 신호는 없으며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는 1분기 연율 1.7% 성장했음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죠. 야데니 리서치는 "이는 경착륙을 가리키는 수치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JOLTS 데이터는 노동시장의 후행지표이고, 가장 정확한 건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인데 여전히 강하다. 그리고 JOLT 데이터에도 자발적 퇴직이 여전히 많다. 또 JOLTS 데이터 추출을 위한 설문조사의 응답률이 팬데믹 이후 너무 낮아져 신뢰도가 떨어진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앞으로 경제와 노동시장이 어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당연히 둔화하겠지만, 연착륙할지 경착륙을 할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오안다는 "탄탄한 노동시장에서 마침내 바닥으로 떨어졌나? 한 번의 발표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다가오는 실업급여 청구 및 고용보고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시장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앞으로 계속 나올 관련 데이터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먼저 내일 발표될 ISM의 3월 서비스업 PMI를 봐야 합니다. 금요일 나올 3월 고용보고서가 훨씬 중요하지만, 이게 발표되는 이번 주 금요일은 '성 금요일'(Good Friday)로 뉴욕 증시가 휴장합니다. 월가 관계자는 "수요일 ISM 서비스업 PMI를 보고 나서 포지션을 정리하는 트레이더들이 상당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3월 서비스업 PMI가 평소보다 더 잘 봐야 합니다.

3월 신규고용의 경우 월가는 24만 개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월(31만1000개 증가)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 JOLTS 발표를 앞두고 100만 개 이상의 채용공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략 맞춘 것이죠. 골드만은 3월 신규고용을 26만 개 증가로 예상합니다. 실업률은 3.6%로 유지되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35%(2월 0.2%)로 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빡빡하지만, 겨울 일자리 증가 추세가 강력했던 데에서 3월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 빅데이터는 3월 감속을 가리키고 있다. 다만 3월 18일로 끝난 3월 고용 설문조사가 은행 불안에 따른 충격을 반영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달보다 0.35% 증가하고, 전년 대비로는 4.32%로 낮아져 임금 상승 압력이 여전하지만 약화하는 걸 보여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130만 개 급감한 채용공고…침체? "Fed 인상 끝→금 50% 폭등"
웰스파고도 비슷합니다. 웰스파고는 "지난 2월 31만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추가되는 동 고용이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 3월 고용보고서는 은행 시스템의 최근 스트레스를 반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그러나 일자리 성장은 1월, 2월의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날씨에 따른 급증 이후, 긴축 정책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봄에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공고, 고용 계획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최근 몇 달 동안 정리해고 발표는 급증했다. 우리는 3월 신규고용이 24만 개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동시장의 여전히 빡빡한 상태로 인해 실업률은 다시 3.5%로 떨어지고 3월 시간당 평균 소득은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