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마이데이터 앱, 금융·비금융 자산 통합관리…맞춤 투자 '코칭'
교보증권은 금융·비금융 자산 관리를 한 번에 코칭해주는 마이데이터 앱 ‘끌(KKL)’을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교보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 전략에 맞춰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끌’은 자산은 끌어모으고, 투자 정보는 끌어당기고, 금융 자존감은 끌어올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이낸스(FINANCE)의 ‘FIN’을 옆으로 돌린 모양과도 비슷하다.

이 서비스는 크게 △자산 관리 △1 대 1 수익률 대결 매치 △투자 커뮤니티 ‘그라운드’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자산 관리 서비스에서는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금융 자산부터 부동산, 자동차, 암호화폐 등 비금융 자산까지 통합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소비·지출 내역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도 보여준다.

1 대 1 수익률 대결 매치에서는 누구나 익명으로 국내외 주식 수익률 대결에 참여할 수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나 투자 전문가들과도 겨룰 수 있게 해 ‘투자하는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높은 승점을 달성하면 경품도 받을 수 있다.

그라운드는 투자 고민과 재테크 정보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일반적인 종목 토론방과 달리 개별 종목을 실제 보유한 사람만 인증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미술품, 중고명품과 같은 실물 자산의 투자 정보와 트렌드를 알려주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 중”이라며 “지난 3월에는 자산 리밸런싱, 추천 포트폴리오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이 쿼터백자산운용과 손잡고 만든 추천 포트폴리오에서는 투자자 개인 성향을 꼼꼼하게 진단한다. 최소 1개월부터 최대 1년간의 투자 수익률 추이를 보여주고, 실제 투자금액에 따라 어떤 종목을 몇 주 사는 게 좋은지 등을 조언해준다. 회사 측은 “실제 투자 자산을 적시에 리밸런싱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 기능과 투자 정보 제공 등을 강화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