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의 주가가 오름세다. 금융위원회가 그동안 허용되지 않던 증권형 토큰(STO)의 발행·유통 체계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년 아톤은 NH농협은행이 선제적으로 추진한 합작법인 카르도에 참여했다. 카르도 설립엔 NH농협은행, 한국정보통신, 갤럭시아머니트리, 헥슬란트 등이 참여했다. 카르도는 증권형토큰(STO) 연계 및 디지털자산 결제 관련 비지니스를 비롯해 커스터디, NFT 사업을 영위 중이다.19일 13시 36분 아톤은 전일 보다 8.91% 오른 25,050원에 거래 중이다.금융위원회가 그동안 허용되지 않던 증권형 토큰(STO)의 발행·유통 체계를 구축한다. 토큰 증권의 발행 장벽이 낮아지고 장외유통플랫폼까지 마련되면서 토큰 증권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 체계가 구축된다면 다양한 자산의 증권화를 통한 새로운 산업과 시장형성을 도모하는 등 국내 자본시장의 경제 혁신이 기대된다.이에 아톤, NH농협, 갤럭시아머니트리 등이 합작으로 설립한 ‘카르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년 9월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대표 김종서)은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을 위해 NH농협은행, 헥슬란트,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정보통신과 함께 합작법인 ‘카르도’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는 지난 21년 7월 NH농협은행이 선제적으로 추진한 ‘디지털 자산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의 연장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공동출자가 이루어진 것이다. 아톤은 합작법인 카르도를 중심으로 커스터디, NFT, STO연계 및 디지털자산 결제 관련 비즈니스 등을 본격 추진한다고 당시 보도했다.카르도 서비스의 영역은 코인뿐만 아니라 부동산 미술품 등 토큰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재화가 수탁 대상이다.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의 신(新)금융 서비스로 연결할 계획이다.특히 아톤은 오랜 기간 금융사들과 다져온 핀테크 보안 분야의 노하우를 통해 카르도에 기여한다. 보안인증 체계 구축을 시작으로 KYC(고객확인제도), AML(자금세탁방지) 업무 등 가상자산사업자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신뢰성 강화의 업무를 담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
하나금융투자는 9일 아톤에 대해 정부 정책 수혜와 해외 진출에 따라 모바일 OTP 분야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100원을 유지했다.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모든 은행의 모바일 OTP 도입 유도’가 포함된 데 주목했다. 그는 “아톤은 국내 모바일 OTP 시장 최대 점유율을 보유 중”이라며 “발급 건수가 아톤의 매출과 직결되는 구조이기에 OTP 관련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서비스의 확장성도 긍정적”이라며 “기존 고객사에 엠세이프박스 구축을 완료해 추후 OTP, PKI 서비스로 확장시 호환성을 고려해 아톤의 제품을 사용할 유인이크다”고 분석했다.해외 매출 성장성도 주목됐다. 최근 아톤의 주요 고객사이자 베트남의 1위 외국계은행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디지털 전략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톤의 지난달 말 기준 해외 모바일 OTP 발급 건수는 약 148만건인데, 이중 70%가 베트남에 몰려 있다.아톤은 올해 매출 570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내다봤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7%와 45.1% 증가한다는 추정치다.김 연구원은 “추후 가상자산거래소로의 솔루션 구축 및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점을 고려해볼 때 기업 성장성과 주가 상승 여력을 여전히 보유 중”이라고 판단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코스닥 상장사 아톤은 1분기 연결 매출액 93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121% 증가한 수치다. 1분기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설명이다.아톤 측은 "1분기 실적으로서는 첫 두자릿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이라며 "이는 모바일 일회용비밀번호(OTP)와 마이데이터 사업 등 영업이익율이 높은 금융권의 보안·인증 실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회사는 금융권의 비대면 서비스 가속화, 윤석열 정부 모바일 OTP 확산 국정과제 등으로 모바일 OTP를 통한 추가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아톤 김종서 대표는 "최고 수준의 보안·인증 기술력을 통해 국내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