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경영권 분쟁 후 '오버행' 우려에도 소폭 상승
경영권 분쟁 이후 발생한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물량)'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스엠 주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28일 오전 9시53분 기준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500원(0.55%) 9만1600 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엠의 시초가는 전날보다 3.18% 하락한 8만8천200원에 형성된 뒤 장 초반 8만7천600원(-3.84%)까지 떨어졌다가 곧바로 강세로 전환, 개장 15분 만에 9만4천500원(3.73%)까지 올랐다. 이후엔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끝나고 주가 급락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 가운데 장 초반 단타족들의 '눈치보기' 거래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가 지난 24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는 목표 물량인 지분 35%를 모두 채우며 마감됐다. 이로써 카카오는 기존 1대 주주 하이브를 제치고 에스엠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통해 인수하고 남은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도 이날 풀린다. 공개매수에 실패한 물량은 1054만6586주인데 이는 발행주식 수의 45%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같은 시간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1.15%) 오른 18만4200원에, 카카오는 전 거래일과 같은 6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