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내린 1,321.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6.2원 내린 1,321.0원에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원에서 통과했다. 미국 디폴트 예상 시점으로 거론되는 오는 5일 '엑스(X)-데이트' 이전에 법안이 상원도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자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제 지표 호조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해 기준선인 50선을 상회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위안-달러 환율은 185.6위안으로 전일(186.55위안) 대비 0.95위안 하락하면서 원화 가치도 함께 상승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1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1.09원)에서 4.96원 하락했다. /연합뉴스
1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1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7.4원 하락한 1,319.8원이다. 환율은 6.2원 내린 1,321.0원으로 출발한 뒤 1,319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등이 환율 상승 흐름을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겸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은 위원회가 추가로 정책을 강화할지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지표를 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패터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긴축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라며 "한 번의 회의는 건너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3.6%로 보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10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1.09원)보다 2.99원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