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끝난 SM엔터, 주가는 7주만에 10만원선 밑돌아
카카오의 공개매수 청약이 마감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37분 기준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8400원(7.84%) 하락한 9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개매수 일정이 종료돼 단기 호재가 사라지자 주가가 투자심리가 훼손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엠의 주가(종가 기준)가 10만원 선을 밑돈 건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는 전날까지 에스엠 지분을 최대 35% 확보하기 위해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경영권 분쟁 상대였던 하이브도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매수 경쟁률은 이날 중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매수 결제가 완전히 끝나면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와 에스엠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가 목표한 물량을 넘어서면 초과분은 매수하지 않고, 안분비례로 매수물량을 할당한다. 하이브는 앞서 공개매수 참여 후 남은 물량을 장내 매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